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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부터 미국 무비자 여행시 필요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이용하려면 14달러를 내야 한다. 외교통상부는 11일 "미국을 비자 없이 여행하기 위한 '전자여행허가제'가 오는 9월8일(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유료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보다 13시간 빠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유료화가 8일 오후 1시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이전에 전자여행허가제를 신청하면 2년 동안 14달러를 물지 않아도 된다.

비용은 온라인으로 지불하며 결제 가능한 카드는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크레디트카드와 체크카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미 의회의 관련 법률 제정과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법안 서명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 측은 2008년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협상 과정에서 ESTA 유료화 가능성을 우리 측에 이미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