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5.6원↑ 1224.30원..5년5개월來 최고
유윤정 2008. 9. 30. 09:42
외환시장이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졌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더니 30분만에 상승폭을 확대, 5년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대비 35.60원 폭등한 12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4월28일 기록한 1237.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구제금융안 부결 소식이 나온데다 8월 경상수지 적자 발표가 나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11.20원이 급등한 1200원으로 출발한 후 역내외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1230원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환율이 이같이 폭등하는 데는 전날 7000억달러의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미 의회 하원 표결에서 부결됨에따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이날 발표된 8월 경상수지가 47억1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이에 가세해 월말에 수입업체의 달러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수요가 발생,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외적 모든 정황이 원달러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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